최근 넷플릭스에서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동물 복제에 앞장 섰던 우리나라의 황우석 박사의 근황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나왔습니다. 대부호 만수르의 지원까지 받고 있다는 황우석 박사의 과거부터 최근의 소식까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황우석 박사 과거 경력
황우석 박사는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1999년에 젖소 영롱이를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탄생시켰고 이 때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년 뒤인 2004년, 유명한 과학 잡지 <사이언스>지에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계를 떠들썩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기술로 인해 불치병 환자들에게도 완치의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 당시 정부의 아낌 없는 지원까지 받으며 황 박사는 급성장 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뒤인 2005년 스너피라는 이름의 개를 복제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아프간 하운드 종이었는데 이전에 개 복제에 성공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 곧 인간도 복제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기세는 노벨상 수상까지 점쳐질 정도였습니다.
황우석 박사 논란
1) 난자 채취 논란
2005년 11월 22일에 이 사건이 터졌습니다. MBC의 PD수첩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출처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면서였습니다. 결론은 난자 제공자는 연구실 여자 연구원이었고 과학윤리 문제로 확장되었습니다.
애초에 연구원은 정신지체자, 죄수, 미성년자 등과 함께 인체실험에 대한 특별 보호 대상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난자를 제공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 결과 황우석 박사는 공직에서 사퇴합니다.
2) 논문 조작 논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5일 새벽에 anonymous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가 황 박사의 논문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논문에 실린 사진이 잘못 되었고 조작되었다는 얘기였습니다.
확인 결과 그것이 사실로 드러났고 결국 대법원 판결 결과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에 이릅니다.
이 과정에서 그를 감싸던 국민들과 비판하던 국민들 사이에서 내분이 발생했고 언론들도 진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논란 직후
논란으로 인해 서울대학교에서 파면 당한 직후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고 애완동물 복제 전문 기업인 에이치바이온까지 설립하였습니다. 기술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보유 기술을 토대로 1번 줄기세포 특허도 획득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10월, 개를 대리모로 하여 코요테를 복제하였습니다. 이 때도 이미 좋지 않은 과거가 있었기도 하고 코요테가 멸종 위기 동물도 아니어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는 못 했습니다.
이후 2013년 5월, 러시아에서 매머드 복원 사업을 맡겼으나 성과가 아직 보고되지 않는 걸로 봐서 연구가 중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황우석 박사 근황
논란 이후 주로 동물 복제나 복원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2018년에는 헐리우드 스타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요청으로 그녀의 반려견을 복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년 뒤인 2022년 7월부터는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요청으로 낙타와 종마의 복제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니, 동물 복제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23년 6월부터는 넷플릭스에서 ‘킹 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다큐에서는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동물 복제 연구를 계속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부호로 알려진 만수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총정리
황우석 박사는 한때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유력한 노벨상 후보까지 오른 줄기세포의 강자였습니다. 하지만 논문 조작 등 여러 논란이 있어 왔고 근황을 보면 현재는 예전의 명성까진 찾지 못 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동물 복제에 있어서는 아직 전문가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논란 없이 좋은 모습만 볼 수 있으면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